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지난 2006년 11월 22일 부석사를 다녀와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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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잠들기 전부터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구포커스의 이시스형님과 소사누나한테 메세지를 보내보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답장이 없다...

그러다 그냥 결정한다... 무슨 생각을 하다 부석사가 떠 올랐는지 모르겠다.

그냥 배흘림 기둥이란게 보고 싶었고, 무량수전이 궁금했다.

유홍준님이 쓰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적혀있는 사무치는 느낌이 어떤지도 궁금했고..

그래서 아침에 나선다.

나혼자 간다.

집을 나서며 카메라 가방에 ist Ds랑 다이낙스7, 알파807si도 챙긴다.

807은 스페어로 가져간다... 갔다가 괜시리 필 받으면 슬라이드 장전하려고....ㅋㅋㅋ

나의 문화유산 답자기 2권을 챙겨들고 부석사에 앉아 책도 읽으며 제대로

배워보자는 각오를 하고 간다.

집을 나서며 하늘을 보니 몇일 전의 하늘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비가 올것 같기도 하다.

가산 고개를 넘어 대구를 빠져나와 안동을 거쳐 지방도를 통해 봉화를 거쳐 부석사에 도착한다.

오~~~ 생각보다 거리가 꽤나 멀다.

맨날 강원도만 생각해서 그런지 경북북부라고 해서 가깝다고 생각했나보다.

하기는 부석사를 끼고 있는 소백산만 넘으면 강원도 땅인데....ㅋㅋㅋㅋ 멍청하긴....

부석사 아래 주차장 주차료 3000원을 지불하고 주차를 한다.

차량 한대에 여럿이 왔음 3000원이 덜 아까울텐데 혼자타고오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주차를 하고 부석사 입구를 가려니 도대체 어디가 입구인지 아리송하다..

동네 먹자 골목에 온것 같은 기분이다.

주변에 늘어선 식당과 민박집, 길가에 앉아서 장사를 하시는 할머니들까지...

어찌보면 정겹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오늘 내 기분은 영~~ 아니올시다다..

부석 사과라고 해서 길가에 쭉~~~~~ 늘어서서 팔고있다.

이동네 부석 뿐만이 아니라 영주, 봉화 어딘들 맛있지 않은 사과가 있나~~다 맛있지^^

입장료 1200원을 지불하고 입장권을 받은 후 조금만 올라서면 일주문이 보인다.






유홍준님이 말씀하기를 늦가을 노란 단풍닢이 쫙~~ 깔려 있는 것이 멋지다하셨는데
 
내가 갔을 땐 부지런하게 누군가가 이미 다 치워 놓았고,
 
올해 단풍이 좀 시원찮은지 노란빛이 밝고 깨끗하질 못하다.
 
산의 대부분 단풍이 올해는 그렇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이제 시멘트 길이 아닌 그냥 흙길이 나온다.
 
일주문 전에 있는 길도 왜 시멘트 길인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이라도 흙길이 있으니 기분이 한결 푸근하다.





이 흙길을 따라 오르는 저~~ 끝에 절집에 보인다.
 
바로 눈 앞에 보이지만 걸어보면 생각보다 걷는 거리가 좀 된다.
 
그리고 하필 이날 내 캐논 옆구리 가방에는 카메라 세대에 렌즈가 네대 거기다
 
나의 문화유산 답자기 책 한권까지...
 
무겁다. 좀 많이 무겁다.
 
무슨 놈의 프로 사진가라고 SLR 카메라를 세대씩이나 들쳐매고 다니는지..
 
누가 보면 쪽팔려서 어쩌려고 이러는건지....ㅠㅠ
 
하긴 진정한 프로야 50미리 하나로도 작살을 내더만...ㅋㅋ
 
프로가 아니니까 이렇게 매고 다니쥐~~~ ㅋㅋㅋㅋ
 
이길을 거닐면서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 보면
 
옆으로 당간지주가 보인다.






늘씬하다.
 
깃대를 꽂기위한 곳이라고 하지만 절에 다니면서 유심히 본적이 없다보니
 
여기에 깃대가 꽂혀있는 모습을 본 기억이 안난다.
 
어떻게 꽂아두는거지~
 
저 긴 돌 가운데 구멍이라도 있는건가?
 
이러니까 사람이 공부를 해야하는거다.. 무식하게시리...ㅠㅠ





천왕문에 들어선다.
 
양 옆으로 사대천왕이 앉아있다.
 
여기도 다른 절과 다르지 않게 역시나 나를 잡아 먹을듯한 표정이다.
 
다행히 이곳은 경주와 달라서 평일 방문객은 그 수가 얼마되지 않아
 
나 혼자 조용한 가운데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이제 고행길로 들어서는건가???
 
천왕문을 올라서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나면 예쁘장한
 
삼층 석탑이 있다.






이곳 삼층 석탑이 있는데까지 오는데에도 숨이차서
 
한숨을 푹푹 내쉬는 어머님들이 몇분 계신다.
 
우리 어머님들 남편 뒷바라지 하시고 애들 키우신다고 너무 집에만 계셨는가보다...
 
요즘 젋은 아줌마들처럼 몸짱되기 위해 헬스장에는 못가시더라도
 
당신을 위해 동네 뒷산에라도 다니셨음하는 바램을 혼자 가져본다.






탑 주변을 둘러보며 범종각도 바라보고 있을 때
 
내 귓가에 무서운 불길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아~ 제발 그냥 환청이겠지~~
 
헉!!!!
 
아니다!!!
 
현실이다....
 
인천에서 왔다는 수학여행 중인 중학생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입장료 1200원 냈다고 나만 부석사를 바라봐야 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일 찾아오면서 그런 욕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 이놈들아~~~~
 
중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안하는 잡기놀이를 왜 이곳까지 와서 꼭 해야 한단 말이더냐!!!!!
 
그리고 우~~하고 몰려 다니는 것은 좋은데 조금만 조용하면 안되겠니~~
 
큰소리로 말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소리치고 과음지르며 왜그러는 거얌~~ ㅠㅠ
 
하긴 잡기 놀이하면서 입다물고 하면 재미 없긴 하지만....ㅠㅠ





범종이 걸려있기는 한데 영~~ 뭐가 이상하다.
 
종 상부에 종을 걸 수 있는 구멍이 있지만 종 걸이로 쓸만한 버팀대가 없는지
 
종과 버팀대를 쇄사슬로 묶어 뒀다.
 
경주 에밀레 종을 옮겨걸때 종걸이가 없어져서 난리쳤다고 하던데...
 
여긴 난리 안치고 그냥 저렇게 해버렸나보다...
 
에고고 안타까워라...
 
 
종 옆에 가방을 내려두고 한참을 기다렸다
 
애들이 무량수전으로 다 올라 갈때까지~





이제 끝 물이다^^ ㅋㅋㅋ
 
저 녀석들만 올라가면 몇 분간은 아래가 조용하겠구만...ㅋㅋㅋ
 
안양루를 바라보며 사진찍을 기회를 노려본다.







ㅎㅎㅎ
 
찍었다.
 
부석사 계단 참 많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어머님들 운동안하고 여기 오시려면 고생하신다.
 
올라가는건 그렇다하더라도 내려가는 계단 높이가 만만치 않다.
 
같은 계단으로 오르고 내리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그 높이 차이는
 
올라갈때랑 내려갈때랑은 완전히 다르다.
 
 
이제 극락이 보이는 무량수전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무량수전 올라서의 내용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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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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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공중에 떠있는 돌 - '부석사'

    Tracked from 찬우넷 2008/04/26 00:45  삭제

    08.3.15 이곳도 가는길에 잠깐 들른 부석사라는 절입니다. 이곳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랑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워낙 절 건물들이 아름답게 배열되어 있어서 특별히 다른 조경을 안해도 멋져보이나 봅니다 :D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조용한 산골의 절 분위기. ▲ 부석사 입구입니다. 아무것도 없고 문만 덜렁 놓여져 있어요. 정말 조용하고 한가한 분위기의 절임을 알 수 있는 입구. 예전엔 탱자나무들과 관목들이 이 길 좌우로 쭉 늘어서 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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